작업물/번역
[아이마스SS]한 조각의 특별함
...그런 느낌으로 하루치하를 가지고 왔습니다. 아이마스 정말 좋아합니다만, 안타깝게도 10주년 라이브는 참석할 수가 없었지요. 15주년은 참가할 수 있도록 노력해 볼까요.
왜 슈타게가 아니라 아이마스, 그것도 하루치하인가 하면, 번역중인(이었던?) 슈타게 소설들이 모조리 에로파로였던 탓입니다. 크리스가 인터넷 용어를 현실에서도 나레이션에서도 쓰는 탓입니다. 한국어가 너무 어려운 탓입니다.
그러한 고로 한동안은 하루치하입니다. 번역 진행률은 2/5 정도입니다만, 회사 일이 바빠지면 번역이 늦어질지도 모릅니다. 따라서 이번에도 비정기간행물입니다. 2주에 한 편은 올리도록 노력해 보겠습니다.
2015/8/27 추가 : 번역이 일부 수정되었습니다.
2016/9/12 추가 : 번역이 3판으로 업데이트되었습니다.
2016/12/20 추가 : 번역이 4판으로 업데이트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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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それは、裸足のままの恋でした)
1. 한 조각의 특별함
※이 소설에서는 이름 뒤에 붙는 모든 호칭을 고치지 않고 그대로 두었습니다. 이렇게 된 이유는 [링크]를 참조하세요.
“이럴 줄은 알았지만……. 잘 안 되네.”
눈앞에 늘어놓은 갈색과 검은색인 무언가를 바라보면서 어깨를 늘어뜨린다. 조금 전까지는 분명히 초콜릿이었던 물건이다. 아마도 갈색은 입에 넣으면 아직 아슬아슬하게 초콜릿 맛이 날 것이다. 하지만――
“초콜릿을 초콜릿으로 만들 뿐인데, 왜 이렇게 돼 버릴까.”
조금씩 직접 요리를 하게 됐다곤 하지만 아직 능숙해질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 그러니 괜히 무리하지 말고 간단해 보이는 초코 브라우니? 인가 하는 것을 만들려고 했는데.
과자 만들기는 그 나름의 어려움이 있는 거구나. 하루카라면, 하루카였다면 금방 맛있는 것을 완성해 내겠지만.
하루카가 여기에 있어 준다면 좋을 텐데.
아니, 이번엔 그래선 의미가 없다. 물론 하루카가 옆에 있어 준다면 그것만으로 행복한 기분이――아니, 그러니까 이번엔 그것만은 안 된대도.
고개를 가볍게 저어서 하루카 생각을 머릿속에서 몰아낸다. 머리카락이 등을 쓰다듬는 걸 느끼며, 그러고 보면 요리나 과자 같은 건 좋아하는 사람……을 생각하면서 만들면 맛있어진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는 것도 같다. ……확실히, 자신이 만든 요리를 하루카가 기뻐하면서 먹는 모습을 상상하니 어쩐지 잘 될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행복해져 간다.
‘……응, 맛있어, 치하야 짱!’
후후, 하루카――아니, 그러니까, 이래선 작업이! 진행되질 않아!!
정말이지. 하루카를 생각하면서 만들면, 맛있게 완성될 것 같은 느낌이 든다. 하지만 머리가 하루카로 꽉 차서 전혀 작업이 진행되질 않는다. 난 대체 어떡해야――
어쩔 줄 몰라 하면서, 입꼬리가 올라가 있는 것을 깨달았다. 이런 바보 같은 생각을 하면서 난 뭘 하고 있는 걸까. 예전의 나였다면 노래 말고 이런 작은 일로 고민하거나 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이런 순간이 사랑스럽다.
하루카가 준 마음이니까. 하루카와 만나서 싹튼 감정이니까.
“앗…….”
뒤섞고 있던 녹인 초콜릿과 푼 계란이, 훌쩍 볼에서 튀어 나갔다.
아까부터 이런 꼴이다. 이건 이미 과자 만들기에 재능이 없다든지, 손재주가 없다든지, 그런 문제가 아닌 것 같다. 하루카 때문이다. 틀림없다. 정말, 하루카도 참.
청소는 나중에 해도 된다. 이번엔 아직 처음 부분이라 다행이다. 줄어든 만큼 초콜릿을 녹이려고, 전자레인지에 넣고 시간을 잰다.
“10, 15…….”
작은 일로 결과가 크게 바뀌어 버린다. 과자를 만드는 건 어려운 일이구나. 하루카도 많이 연습했겠지. 누구든지 끌어당기는 그 웃음을 지으며, 실패해도 반복해서 도전해서, 성공하면 그야말로 커다란 꽃이 피듯이――음? 어쩐지 탄 냄새가 난다.
“……앗.”
이거, 내일까지 제대로 완성할 수 있을까. 목표한 결과가 보일 때까지 하루카를 생각하는 건 정말로 그만두자. 가능성을 믿고 도전하지 않으면. 그래, 아무것도 시작되지 않아.
“한 번 두 번의 실패, 가볍게 흘려 넘기고 리스타트――”
그러고 보니 765프로 퍼스트 라이브 때 하루카는――
……
…
조금만 더 하면 될 것 같다. 잘 돼 가고 있단 느낌이 드는 것도 같다.
어떻게든 그럴듯한 물건을 만들 수 있게 됐으려나.
잠깐 숨을 돌리면서 시계를 본다. 어느 샌가 짧은 바늘은 12와 1 사이를 가리키며 날짜가 바뀐 사실을 가르쳐 주었다.
그런가, 벌써 ‘오늘’인 건가. 2월 14일, 발렌타인 데이.
벌써 3시간은 부엌에 있던 게 된다. 하루 먼저 준비를 시작했으면 좋았을 텐데.
지금 서 있는 전장을 둘러보니, 역시 갈색 군세보다도 검은 쪽이 꽤나 우세했다.
실패한 것들 중에 먹을 만한 것들은 냉장고에 넣어뒀다가 며칠에 걸쳐서 소비하자. 음식을 소중히 하지 않으면 타카츠키 상에게 혼나고 만다. 그건 곤란하다.
한동안 식사 걱정은 안 해도 되겠다. 하지만 역시 몸에는 안 좋을 것 같은 느낌이 들어. 일단은 아이돌을 하고 있는 몸이고, 의상이 안 들어가게 되면. 아니, 이만큼이나 칼로리를 섭취할 수 있으니, 어쩌면 가슴도――
아니, 그만두자. 피로란 무섭구나. 머리가 안 돌아간단 걸 실감할 수 있어. 실감할 수 있단 말은, 아직 괜찮단 거겠지.
……인정합니다. 나는 지금 지쳐 있다. 오늘은――이미 어제인가. 일이 끝나고 집에 돌아오자마자 초콜릿을 만들기 시작한 셈이고.
이럴 땐 단 게――어라, 이런 곳에, 아니 온 곳에 초콜릿 같은 것들이. 가능한 한 먹을 만 해 보이는 것을 골라, 하나를 입에 넣어 본다.
“기묘한.”
자기도 모르게 입에서 나온 말과 입안에 퍼지는 뭐라 말할 수 없는 맛에 얼굴을 찡그렸다.
이건 산 물건을 그대로 건네주는 편이, 하루카도 기뻐할지도 모른다.
그나저나, 별것 없는 작업 중에 어째서 이렇게까지 맛이 변질되고 마는 것일까. 설탕인가. 설탕이 부족한 건가. 분명 달면 괜찮을 거야, 초콜릿 같은 건.
……진정해라, 진정하는 거다, 키사라기 치하야. 겉보기는 그럴듯해지고 있다. 남은 건 맛뿐. 확실히 진보하고 있다. 내일도 일이 있기는 하지만, 아침까지 아직 시간은 한참 남았다.
거품기를 손에 들고 기합을 넣는다. 각오를 굳히자. 아침까지라도 싸워 내겠다는 각오를.
하루카는 솜씨 좋게 맛있는 초콜릿을 완성시키고 지금은 자고 있을까. 이번엔 혼자 만들 수밖에 없지만, 내년 오늘까지는 하루카에게 제대로 만드는 법을 배우자. 가능하다면 몇 번이라도.
………
……
…
“아, 안녕, 치하야 언니! ……어떻게 된 거야, 그 얼굴?”
사무소 문을 열자, 마침 나가려던 아미가 이상한 말로 맞이해 주었다.
“이건……좀, 어젯밤에 늦게 자 버려서.”
“헤에, 치하야 언니도 그럴 때가 있구나~. 그래도 졸리다고 하루룽처럼 넘어지면 안 돼!”
갑자기 하루카 이름이 나와서 조금 놀랐다. 동요가 표정에 나타나지 않도록 주의하면서 물어 본다.
“하루카는 지금 있어?”
“아니~ 하루룽은 아침부터 일 있는 것 같아서, 아미가 오기도 전에 사무소에 들렀다 바로 갔다나 봐~”
“그래…….”
조금 유감스럽기도 하고, 안심되기도 하고. 어떤 얼굴로 어떤 말을 하며 건네야 할지 아직 못 정했으니까. 얼굴은……눈 밑에 다크 서클이 생겨 버렸지만.
결국 초콜릿 만들기는 아침까지 걸리고 말았다. 시간이 있으면 사무소 사람들 몫까지 준비하고 싶었지만, 그렇게나 시간을 들여서 만족스러운 결과가 나온 것은 한 사람 몫뿐이다. 아미와 다른 사람들에게는 마음속으로 사과를 했다.
사무소에서 총알 같은 기세로 뛰어 나간 아미를 배웅하고 다시 한 번 둘러보니, 사무소 안에는 오토나시 상이 안쪽 책상에서 일을 하고 있는 것 말고는 아무도――아니, 소파 위에서 몸을 동그랗게 말고 있는 건 미키인가.
“안녕하세요, 오토나시 상. 오늘은 다들 일 갔나요?”
“안녕, 치하야 짱. 응, 다들 오늘은 특히 바쁜가 봐. 역시 발렌타인 관련이 많아서, 여러 곳에서 이벤트나 수록을 한대.”
오토나시 상이 키보드를 두드리던 손을 멈추고 얼굴을 들었다. 그 눈이 소파에서 비어져 나온 금발을 보았다.
“자, 미키 짱도 슬슬 안 나가면 지각할 거야?”
“으응, 5분만 더인 거야~”
우물거리는 대답이 돌아왔지만, 오토나시 상이 진심으로 깨우려고 하지 않는 걸 보면 어느 정도는 여유가 있는 것 같다.
“정말이지……. 아, 치하야 짱, 발렌타인이라서 초콜릿 사 왔는데, 괜찮으면 먹으렴.”
“고맙습니다. ……죄송해요, 저, 준비할만한 시간이 없어서.”
괜찮아, 하고 웃으면서 내민 상자에서 하나를 집었다. 초콜릿 하나하나의 모양이 액세서리처럼 귀엽다. 역 앞의 유명한 과자집에서 산 것일까. 입에 넣자 부드러운 단맛이 퍼졌다. 어젯밤부터 초콜릿이란 물건의 개념이 반쯤 붕괴해 있었지만, 이게 초콜릿이다.
“맛있네요, 잘 먹었습니다.”
“후후, 다행이다. 난 하루카 짱처럼 초콜릿 만드는 건 잘 못하니까 파는 걸로 샀는데, 아무리 그래도 편의점에서 파는 판 모양 초콜릿은 아니지……싶어서, 어제 맛있어 보이는 걸 사러 갔어.”
“판――큿…….”
오토나시 상에게 악의가 없는 건 알고 있다――없다고 믿고 싶다. 하지만 뭐라고 할까, 조건반사적으로 가슴 콤플렉스에 꽂히는 말에는 반응하게 되니 분하다. 하지만, 그런 일에 일일이 낙담하고 있을 수만도 없――
“미키도 초콜릿 먹고 싶어. 코토리, 가져와 줘.”
“제대로 일어나서 직접 와.”
판…….
“아후우. 온 몸이 녹은 초콜릿 같아. 그러고 보면 미키, 오늘 발렌타인인 거 완전히 잊어버리고 있었어.”
“녹은 초콜릿 같은 몸이 뭔지 잘 모르겠지만……밖에 나가면 개미들이 달라붙을 것 같네. 그보다 미키 짱도 오늘은 발렌타인 이벤트에 나가잖아.”
판……초콜릿…….
“헤에~. 어떤 일인지 자세한 건 모르는 거야. 그리고 개미는 됐으니까 허니가 달라붙었으면 좋겠어! 아, 하지만 허니를 위한 초콜릿은 준비 안 했어…….”
“분명 오늘 일을 열심히 하면, 이벤트에서 쓰는 초콜릿 한두 개쯤은 끝날 때 받을 수 있을 거야.”
초콜릿……하루카…….
“!! 미키, 오늘 일 열심히 해서, 허니한테 초코 잔뜩 선물할 거야!”
오토나시 상과 미키의 대화를 오른쪽 귀에서 왼쪽 귀로 흘려 들으며 가라앉아 있었는데, 미키가 갑자기 벌떡 일어나는 소리로 정신이 들었다.
하루카……응?
조금 전엔 판 초콜릿에 정신이 팔려 있었지만, 혹시――
“오토나시 상, 혹시 하루카, 오늘 초콜릿을 가져오거나 했나요?”
“하루카 짱이라면 꽤 빨리 여기에 얼굴 비춰서는, 에헤헤~ 모두들 몫 만들어 왔어요~ 하고 냉장고에 넣어 뒀었어. 아, 그런데――”
미키가 일어나는 동작보다 빠르게, 목이 사무소 냉장고 쪽으로 돌아갔다. 수면 부족인 머리가 울려서 조금 어지러웠다.
뛰어가고 싶어지는 양 다리를 필사적으로 달래면서, 어디까지나 냉정하게 냉장고에 다가간다. 그 문에는 이런 메모가 붙어 있었다.
‘해피 발렌타인!
초콜릿 케이크를 만들어 봤어요.
많이 만들었으니까, 괜찮으면 드세요.
하루카
P.S. 치하야 짱은 먹으면 안 돼~ (웃음)’
“뭣…….”
사고가 멈춘다.
이건 대체, 아니, 생각하는 것이 무섭다.
“――왠지, 치하야 짱한테는 주지 마세요~ 래. 하루카 짱이. 듣고 있어?”
“치하야 사~앙. 치~하~야~사~앙. ……안 되겠어. 무진합체 키사라기, 완전히 기능 정지인 거야.”
요즘, 뭔가 하루카가 기분 나쁠 만한 일을 했던가?
짐작이 가지 않는다. 짐작 가는 게 없다는 점이 반대로 무섭다.
(웃음)이 붙어 있단 건, 뭔가 농담인 것일까.
하지만 하루카는 웃으면서 화낼 수 있으니까……문장만으로는 모른다.
오히려 굉장히 화가 났기 때문에 붙인 (웃음)이란 느낌이 들기 시작했다.
혹시 어쩌면 나,
하루카한테, 미움 받았나…………?
“윽……!”
“아, 치하야 짱 잠깐 기다려!”
“치하야 사――”
둘의 목소리가 등에 닿은 것을 느끼면서도 발을 멈출 수가 없었다. 이 이상 생각하고 싶지 않았다. 이 장소에 있고 싶지 않았다.
멋대로 달려 나가 버린 양 다리에 이번엔 모든 것을 맡기고, 나는 오토나시 상과 미키와 생각들을 사무소에 남겨둔 채로 뛰쳐나왔다.
………
……
…
완전히 해가 져 버렸다. 가로등의 믿음직하지 못한 빛만이 나를 비추고, 발밑에 작은 그림자를 만들었다.
돌아가는 길 도중, 다리 중간쯤까지 걷고서 걸음이 멈추었다. 2월 중순인 오늘 밤도 몹시 추워서 장갑을 끼지 않은 양 손을 비비며 조그맣게 숨을 내쉬었다. 마지막에 한숨도 흘러나왔다.
사무소를 뛰쳐나온 뒤, 일을 내팽개쳐 둘 수는 없었기에 일단 촬영 스튜디오를 향했다.
잡지 표지와 지면에 몇 페이지 출연할 수 있다는데, 제대로 된 표정을 지었던 것 같지가 않다.
실제로 카메라맨도 처음부터 끝까지 미묘한 표정을 지었다. 울적한 표정이 좋다고는 말했지만 적어도 표지에 실릴 만한 사진은 아닐 것이다. 이번엔 다른 사람으로 바뀌어 버려도 불평할 수 없다고 자학적인 기분이 든다.
오후는 노래 레슨을 받았지만 자기 목소리가 아닌 것만 같았다. 근본적인 목소리 내는 법을 모르게 됐다. 노래라니, 그게 뭐였더라.
이런 상태도 오랜만이다. 그 시절――동생, 유에 대한 일이 주간지에 실렸을 때보다는 아직 낫긴 하지만.
나는 또 노래를 잃어버리고 마는 걸까. 모두가, 하루카가 되찾아 준 이 노래를.
“하지만 그 원인이 하루카라면, 그래도 좋을지도 몰라.”
다른 이유라면 말도 안 된다. 용서하지 않는다. 하지만 하루카라면.
그치만, 내가 좋아하는 지금의 내 노래는――
별 생각 없이, 가방 속에서 그리 크지 않은 상자를 꺼냈다. 내 어젯밤과 오늘 아침의 전부가 이 안에 담겨 있다. 하지만 지금 이것은 다른 실패작보다 조금 맛있는 정도의 가치밖에 없다. 앞으로 얼마간의 내 간식 중 하나에 지나지 않는다.
아침에 사무소를 뛰쳐나왔을 때 꽤 가방이 흔들렸을 테니 어쩌면 조금 찌그러졌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런 건 상관없다. 내용물을 확인할 기분도 들지 않았다.
이럴 거였으면 적어도 가게에서 파는 걸로 할 걸 그랬다. 수고와 마음을 담아서 대체 뭘 만들고 있었던 것인지. 아직 추억으로 남기에는 너무 선명한 자신을 비웃는다.
난간에 몸을 기대고 다리 아래를 바라본다. 아래를 천천히 흘러가는 강은 거의 빛을 반사하지 않아서 어둡다. 평소 낮에 바라볼 때보다도 어쩐지 무겁게 느껴진다.
이거, 여기에서 던져 버릴까. 달달하게 만든 초콜릿일 텐데, 나중에 먹어도 이 세상의 어떤 초콜릿보다도 쓸 것 같았다. 나는 하루카와 달라서 쓴 것도 맛있다고 생각하지만, 언제까지고 남는 쓴 맛은 필요 없다. 조금 머리 위로 들어올렸다가――결국, 가방 속에 돌려놓는다.
하루카――
핸드폰을 꺼낸 손이 무의식중에 하루카의 연락처를 꺼냈다. 발신 버튼에 엄지손가락이 슬쩍 놓였지만, 역시 누를 수는 없었다.
오늘 몇 번이나 되풀이했을지 모를 동작. 한 번도 완수하지 못했다. 정말 조금 엄지손가락에 힘을 주면 끝나는, 단지 그뿐인 일이.
끝나 버린 것일까. 우리들의 관계는.
결국 오늘 하루 종일 하루카에게서 연락은 없었다. 아직도 하루카가 무엇 때문에 화가 난 건지 모르겠다. 애초에 화 같은 건 안 났을지도 모르지만, 확인하는 것이 무섭다.
이런 경험은 여태껏 없었으니까 어떡하면 좋을지 모르겠다. 자신에게 이토록 소중한 사람이 생길 거라곤 생각지 못했다.
이럴 게 아니었다. 하루카에게 초콜릿을 건네고, 어쩌면 하루카도 초콜릿을 줄 지도 모르고, 그리고 둘이서 맛있다며 웃을 수 있다면. 오늘은 그것만으로 행복한 하루가 되었을 텐데. 이런 기분으로 하루의 끝을 맞이하게 될 줄이야.
지금 문제를 뒤로 미룬다고 해도 내일부터는 어떻게 할까. 일단은 누군가에게 상담해서, 왜 하루카가 그런 메모를 적었는지 확인할 수 없을까.
일단 오늘은 돌아――
핸드폰을 떨어뜨릴 뻔 했다. 꼭 쥐고 있었던, 그저 판에 불과한 그것이 갑자기 진동하기 시작했으니까――아니, 판 판 시끄럽네!!!
위험하게도 다리 아래로 떨어져서 완전히 말 없는 판――이 되길 면한 휴대폰의, 밝아진 디스플레이를 본다.
‘아마미 하루카’
휴대폰의 진동보다도 조그맣게, 내 손이 떨렸다. 기뻐서 그런 것인지, 무서워서 그런 것인지 모르겠다. 둘 다일지도 모른다. 적어도 무서움 쪽이 더 커서, 하루카와의 거리를 잇는 단 한 순간의 동작을 망설인다.
하지만 적어도 하루카는 나와 얘기를 하려고 하고 있다. 그렇다면 분명. 괜찮아, 진정하고, 엄지손가락에 힘을 주어서, 핸드폰을 귓가에 가져다 댔다.
『뚜- 뚜-』
“이미 끊겼잖아!”
이번에야말로 강 밑바닥에 가라앉혀 버리고 싶어지는 기분을 어떻게든 억누르고, 휴대전화를 쥔 왼손이 힘없이 떨어졌다. 아니, 주저했던 내가 잘못한 거지만.
절망에 잠겨 있을 시간도 주지 않고 휴대폰이 다시 한 번 착신을 알렸다. 이번에야말로, 냉정히. 이미 머릿속은 뒤죽박죽이지만 적어도 목소리는 평소처럼. 좋아.
“여보세요, 하루카!!???”
『으햐앗! 치하야 짱!? 나 하루카 상이에요, 하루카 상!』
저질러 버렸다. 적어도, 전화라는 시스템이 이쪽 상황을 청각만으로 전달하는 것이라 정말로 다행이다.
“아, 미안……. 좀 당황해서.”
『아하하……깜짝 놀랐어. 일단, 오늘도 일 수고했어.』
“그래, 하루카도.”
『응, 고마워.』
“…………”
잠시간 진정되지 않는 침묵이 흘렀다. 하루카의 목소리는 평소와 같아서 조금 안심했다. 하지만 어디부터 뭘 얘기하면 좋을까…….
『있지, 치하야 짱.』
짧게 숨을 들이쉬는 소리가 스피커에서 들린 직후, 하루카의 목소리가 정적을 깼다.
『지금 사무소에 돌아왔는데. 그래서, 코토리 상한테 오늘 아침에 치하야 짱 상태가 이상했다고 들어서 말야.』
“…………”
정말로 어젯밤부터 자신이 이상한 건 알고 있다. 멋대로 혼자 들뜨거나 침울해하거나, 철야는 안 좋구나.
『어쨌든 일 끝나면 연락하려고 생각은 했었는데……. 치하야 짱, 지금 시간 있어? 』
“응, 오늘은 이만 들어가서 쉴 뿐이니까.”
『그래, 다행이다……. 그럼, 지금 어디에 있어!?』
“음, 그러니까――”
『응. ――응, 알았어. 거기면 지금 갈게. 절~대로 움직이면 안 돼!』
『하루치하~! 하루치하~!』
『코토리 상, 시끄러워요. 옆에서 뭔지 모를 소리 지르지 마세요.』
“어, 그러니까……하루카?”
『아무튼, 금방 갈게! 뛰어서 갈게!』
“알겠는데……서두르지 않아도 되니까, 넘어지지 마?”
『응, 오늘은 절대로 안 넘어질 거라고 다짐했어. 절대로. 그럼 이따 봐!』
『하루치하~! 하루치』
무기질적인 전자음이 통화가 끝났음을 알렸다. 하루카의 목소리가 귓가에서 사라진다. 하지만 이제 곧――
하루카를, 만날 수 있다.
아직 조금 불안하지만 역시 압도적으로 기쁜 마음이 컸다. 그렇게 느끼는 자기 자신이, 기쁘다.
가슴 속이 조금씩 따뜻해진다. 품에는 아무것도 들어있지 않다. 아, 패드 대신에 손난로를 넣으면 어떻게 될까. 부피도 늘릴 수 있고, 따뜻하고, 일석이조다.
쓸데없는 걸 생각할 수 있을 정도로는 마음이 가벼워졌다. 만날 수 있다. 그것만으로 가슴에 걸린 뭔가가 빠진 듯한 느낌이 들었다. 그러니 대신 부드러운 뭔가가 차 주진 않을까.
하루카를 만나면 무슨 말부터 할까. 역시――
……
…
“치~하~야~짱~!!!”
강변길을 뛰어오는 하루카를 발견했다. 그녀도 다리 위에 있는 나를 발견했는지, 오른손을 크게 흔들면서 더욱 속도를 높였다. 그런 짓 하면 자세가 무너져서――
“응악!!”
“하루카!!!???”
다리 입구에서 돌려던 하루카가 보기 좋게 넘어졌다. 왼손에 들고 있던 뭔가를 들어 올리며 넘어진 덕분에 아주 어정쩡한 자세였다. 그야말로 예상대로다. 나도 모르게 하루카에게 달려가 버렸다.
“하루카, 괜찮아!?”
“아하하……결국 이렇게 됐네……. 조금만 더 가면 됐는데…….”
무릎을 털면서 일어서는 하루카와의 거리가 가까워져 간다. 웃고 싶은 듯, 울고 싶은 듯, 어느 쪽도 아닌 표정을 하고 있다는 것만 빼면 평소의 하루카다. 분명 나도 비슷한 표정을 짓고 있겠지.
“정말. 중요한 부분이 빠져 있으니까, 하루카는.”
“그랬었지, 그래서 오늘도……. 있지, 치하야 짱. 하고 싶은 말이 있는데――.”
“나도. 저, 있지, 하루카――”
““미안해!””
고개를 푹 숙였다. ……어라?
““어?””
똑같은 말을 하고, 똑같은 리액션을 하고, 똑같은 타이밍에 얼굴을 든 하루카와 눈이 마주쳤다. 이 상황은, 대체 뭐가 어떻게……
“어, 그러니까, 왜 치하야 짱이 사과한 거야? 응, 일단 이 하루카 상이 이야기를 들어 주지!”
나보다 한 템포 빠르게 곤혹에서 벗어난 하루카가, 조금 어색한 뽐내는 얼굴로 내가 입을 열기를 기다린다.
“그게……나, 뭔가 하루카가 화날 만한 일을 했나 해서. 열심히 생각했는데 짐작 가는 게 없었으니까, 나도 모르는 사이에 상처를 줬을지도 모르겠다 싶어서. 그러니까 일단은 사과하려고.”
“으응――, 으으응――??”
솔직히 의외라는 듯이 하루카가 고개를 갸웃거렸다. 이윽고, 무언가를 깨달은 듯이 눈을 동그랗게 뜨고 미안하다는 듯이 쓴웃음을 지었다.
“아아~, 역시 그거, 그렇게 받아들였구나~. 서두르느라 치하야 짱이 그렇게 생각할지도 모른다는 것 자체를 생각 못 했어. 정말 나는 중요한 부분이……. 역시 사과해야 하는 건 내 쪽이야. 진짜로 미안해, 치하야 짱.”
“하루카가 화난 게 아니면 난 괜찮은데…….”
일단 최악의 사태는 아니었던 것 같다. 불안이 없어지니, 다음엔 곤혹만이 남았다.
“그럼 왜 하루카는 그런 메모를 남긴 거야?”
“그건 있지, 전혀 놀리거나 그럴 셈이 아니라, 오늘은 그, 새삼 말하는 건 조~금 부끄러운데, 발렌타인이잖아요…….”
“……응.”
“그래서 오늘은 스케줄이 꽉 찼으니까, 사실은 사무소 사람들 한 사람 한 사람 직접 건네주고 싶었는데, 그럴 시간도 없을 것 같아서 냉장고에 넣어두기로 한 거야. 그래도, 그래도 있지――"
"치하야 짱한테는 제대로 만나서 주고 싶었으니까.”
가슴 속에서, 무언가가 격하게 흔들린 듯한 느낌이 들었다. 한 순간 숨이 멎는다.
“그, 그래서 말야! 일 끝나면, 아무리 늦어도 오늘 안에 치하야 짱한테 건네주려고, 서둘러서 사무소에 돌아와 보니까, 코토리 상이 치하야 짱이 뭔가 착각하고 있는 건지도 모른다고 가르쳐 줘서, 그래서……. 정말, 미안해.”
“으응……. 오토나시 상이 뭔가 말하려고 했었는데, 멋대로 사무소를 뛰쳐나온 건 나였고……. 나도, 미안해.”
“…………푸훗.”
“후후…….”
갑자기 이상한 웃음이 우리 둘의 입에서 흘러나왔다. 그런, 그런 일로 나는――
“아~ 진짜, 정말로 뭘 하고 있는 거지, 우리. 뭐, 이걸로 한 건 해결이란 걸로.”
“그러네. 다행이다. 정말 다행이다…….”
안심하고 나자 뜨거운 것이 목 안쪽에서 밀려오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이번에야말로 진정하려고 평소 표정을 짓는 법을 기억 밑바닥에서 끌어올리고 있으려니, 하루카가 왼손에 들고 있던 상자를 머뭇거리며 들어 올리고는 멋쩍게 웃었다.
“그래서 말이죠, 치하야 짱. 꼭 받아주었으면 하는 게 있는데요…………아, 아니, 딱히 다른 사람들하고는 다른 스페셜한 그런 건 아니고, 모두한테 나눠 줬던 거하고 같은 초콜릿 케이크인데……. 아! 아까 넘어졌을 때 망가지거나 하지 않았을까. 으으~, 오늘만은 개성이 없어진다느니 심한 말 들어도, 절대로 안 넘어지겠다고 결심했었는데.”
조금 부끄러워하거나, 안절부절 못하거나, 케이크가 든 상자를 들어 올려서 바닥을 확인하려고 하거나, 이리저리 표정을 바꾸는 그 모든 것이, 사랑스러워서.
별로 ‘스페셜한 것’을 받고 싶은 건 아니다. 모두에게 상냥한 하루카가, 나는 정말 좋으니까.
모양이 조금 나쁘다고 싫어할 리가 없다. 거기에 마음이 담겨 있다는 걸 나는 알고 있으니까.
단지, 조금. 아주 조금이라도 특별히 취급해준 것이, 나에겐 기쁨이라서. 하루 종일 품고 있던 것들이 싹 사라지기도 했고, 눈물이 흐를 것만 같아서.
“고마워, 하루카. 맛있게 먹을게.”
“응!”
눈앞에서 웃음꽃이 활짝 피었다. 겨울이라도, 다리 위라도 피어나는 세계에서 가장 소중한 꽃.
내 곁에서 그렇게 있어주는 것이 기뻐서. 바라건대 1초라도 길게, 내 눈 앞에 있기를.
“아, 나한테도 하루카에게 건네줄 게 있는데…….”
가방에서 아까 한 번 꺼냈던 상자를 다시 꺼냈다.
“그거……혹시?”
“응. 초콜릿. 처음 만든 거고, 하루카 입에 맞을지 모르겠는데……달콤하게는 만들어졌을, 테니까…….”
“! 고마워! 치하야 짱!!”
정말로, 행복하다고 생각했다. 이제 이걸 먹고 하루카에게서 웃음이 사라지지 않기만 하면 좋을 텐데.
“있지 있지, 이거 지금 먹어버려도 돼?”
“그래. 나도 먹을게.”
교환한 상자에서 내용물을 꺼낸다. 작은 포크와 함께 한 조각의 가토 쇼콜라가 들어 있었다. 정말 맛있어 보이……지만 지금은 조금 먹기가 불편하다.
떨어뜨리지 않게 주의하면서, 포크로 한 조각을 입으로 옮긴다. 좀 아깝다고 생각하면서도 소중히 먹어 보니, 은은한 쓴맛이 입 안 가득 퍼지면서 확실한 단맛이 느껴졌다. 아주 편안한 달콤함이다. 하루카의, 맛이다. ……아, 수제라는 의미에서.
하루카를 슬쩍 곁눈질하니 마침 초콜릿을 입에 넣고 있었다. 순간, 그녀의 얼굴에 웃음이 피었다. 다행이다――아무래도 내가 만든 저것도 어떻게든 초콜릿이라고 인식할 수 있는 범위 내였던 것 같다.
“……응, 엄청 맛있어, 치하야 짱!! 이거, 치하야 짱이 직접 만든 거지?”
“일단은. 사실상 녹여서 섞어서 굳힌 정도지만. 하루카는 역시 대단해, 정말로 맛있어. 정말 딱 좋은 단맛이…….”
“다행이다! 조금 씁쓸한 쪽도, 치하야 짱이 좋아하려나~ 하고. 아미나 마미한테는 좀 쓸지도 모르지만, 뭐어 어른의 맛이라는 거지. 참고로 나는 치하야 짱이 만들어 준 것처럼 달콤한 게 좋아!”
자신이 어른인지 아이인지 알 수 없는 말을 하면서, 조금 가슴을 펴고 주장하는 하루카. 아무튼 입에 맞은 것 같아서 다행이다. 직접 만들길, 정말 잘했다. 자기가 만든 것을 먹고 하루카가 기뻐해 준다는 게 이렇게 기쁘다니.
“그나저나 대단하다, 치하야 짱! 드디어 초콜릿도 만들 수 있게 됐다니……. 이래선 765프로 과자 장인 하루카 상의 자리도 위험하겠는걸~”
“뭐야, 그게. 하지만 나, 정말 전혀……. 고작 이거 만드는 데에도 몇 번이나 실패해 버렸고. 다음에 어떻게 만드는지 하루카가 가르쳐 줬으면 좋겠는데…….”
“물론이지! 언제든 좋아! 치하야 짱이랑 만들면, 나도 정말 기쁜걸!”
“그러면 오늘――”
오늘 밤이라고 말하려다, 입을 다물었다. 오늘 이대로 혼자 돌아가는 건 어쩐지 아쉽……다고 할까, 조금 외로워졌다고 억지를 부리면 안 된다. 우리들은 내일도 일이 있고, 오늘은 충분히 행복하다.
“오늘 밤은 안 되려나~. 치하야 짱, 엄청 졸려 보이고.”
잊고 있었다. 그러고 보면 아침까지 초콜릿을 만들고 있었지. 덧붙여서, 내가 하려고 했던 말은 하루카에게 들킨 것 같다.
그리고 조금 아쉬워하는 내 마음속까지 눈치 챈 것인지, 하루카는 조금 짓궂은 얼굴로 계속해서 말했다.
“하지만 오늘 꽤 늦어 버렸고, 밖에서 얘기하고 있었더니 몸은 춥고. 내일도 일 가야 하는데, 여기선 집도 멀고――”
“!”
“막차, 놓쳐 버리겠다. 어디에 이런 하루카 상을 재워줄 친절한 치하야 짱은 없을까~.”
“――하루카.”
“……응!”
“초콜릿을 만들었을 때 꽤 어질러 놓았는데――”
“아하하, 치하야 짱네 집은 쓸데없는 게 거의 없으니까, 둘이서 정리하면 금방 끝날 거야.”
“……그렇지.”
“응! ……아, 치하야 짱, 위에!”
“위? ――앗”
“눈이다! 눈 오기 시작했어! 춥다 싶더니, 역시 오늘 오는구나~”
“정말이네. 그러고 보면 오늘 아침엔 일기예보를 볼 시간이 없었어.”
“에헤헤, 혹시 치하야 짱, 아침까지 날 위해서 초콜릿 만들고 있었어!?”
“……글쎄, 어떨까.”
“그랬으면 좋겠다~, 어땠을까~. 신~경쓰~이네~”
“눈, 예쁘다.”
“그러게……치하야 짱, 얼버무리려고?”
“……”
“숨기는 건 안 좋다구~? 나, 오늘 그걸 진심으로 깨달았어.”
“……”
“아, 저기 있지, 치하야 짱. 하나 더 부탁이 있는데.”
“뭔데?”
“손이, 좀 추운데~. 아하하…….”
“……나도 그렇게 생각하던 참이었어.”
오늘 이상한 건 안 익숙한 일로 철야를 한 나뿐이라고 생각했지만, 옆에서 심심한 듯이 왼손을 흔들고 있는 하루카도 조금 이상한지도 모른다.
그래도 어쩔 수 없나. 오늘은 발렌타인. 사람에 따라서 생각하는 것은 다르지만, 누구에게나 1년에 한 번밖에 없는 특별한 날이 틀림없다. 그런 날쯤은――
하루카의 왼손 안에 내 오른손을 미끄러뜨린다.
옆에 선 하루카가 조금 부끄러운 듯이, 하지만 기쁜 듯이 웃으며 나를 조금 올려다본다.
눈이 내리기 시작한 귀로를 둘이서 나란히 걷는다. 조금 특별한 날의 내 행복한 시간은, 아직 조금 더 계속될 것 같다.
【끝】
이 소설은 픽시브에서 타마키 하야테(珠樹 颯)님이 연재하신 소설입니다. 허가를 받고 카와즈(かわづ)가 번역하였습니다. 원작자의 허가로, 이 소설은 작가와 번역가의 이름, 출처를 명기하면 전재가 가능합니다.
또한, 이 소설에 코멘트된 감상은 원작자에게도 전달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소설의 원본 주소 : http://www.pixiv.net/novel/show.php?id=357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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