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α 키타Ω인 오메가버스. 이어지는 물건입니다. 료 씨 편 또다시.
보키타 요소 엷은 편. 다음 편의 발판
앞으로의 전개가 누군가에게 꽂히길 지금부터 기도하겠습니다라고 해놓고서 금방 나오는데요.."
"봇치, 꽤 좋아졌네. 장해. 칭찬해 주마."
4월쯤부터 나는 시간 나는 타이밍에 료 씨 집에 얼굴을 비추고 페로몬 제어에 대해 배우고 있었다. 5월에 STARRY에서 폭주해 버린 이후로는 그 필요성이 더욱 높아졌다고 료 씨는 말했다.
료 씨가 말하길, 료 씨네 집은 α의 페로몬 영향을 받는 사람이 없으니까 훈련에는 최적이라고 한다. 시작했을 당시엔 나는 애초에 다른 사람 페로몬의 감지 자체도 전혀 못하고 있었다. 어느 일정량을 넘을 때까진 전혀 감지하지 못하는 느낌으로, 이건 다른 사람 것도 그렇고 자신의 것도 그랬다. 키타 짱의 히트에 휩쓸렸을 때 자주 느꼈지만 그건 상당한 양이 나오고 있었다는 걸 나중에 알았다. 그러니 일단은 약한 페로몬이 어떤 느낌인지를 이해하는 데부터 시작이었다. 훈련을 시작하고 대충 반년 좀 넘게, 조금은 나아진 듯했다.
"봇치는 요령은 나쁘지만 익힌 건 안 잊어버리는 모양이니까."
료 씨는 자기 침대에 걸터앉으며 그렇게 나를 칭찬해 준다.
나는 러그 위에 실례하면서 그걸 듣고 있었다.
"그, 그런가요, 헤헤. 료 씨가 잘 가르쳐 주셔서 그런 거라고 생각해요."
"후후."
"헤헤헤."
둘이서 서로 칭찬하면서 우리는 히죽거린다.
"이걸로 돌발적인 일이 없으면 거의 문제 없을 거라 생각해. 너무 미량인 페로몬에 대해서는 지금도 애매한 모양이지만 허용 범위."
"다, 다행이에요."
"억제하는 것뿐만이 아니라, 다른 α를 견제하고 싶을 때도 쓰기 쉬워지겠지."
"앗 뭔가 소년만화 같네요."
"그 점만큼은 로망이 있지. …Ω에게 끼치는 영향만 생각하지 않는다면."
Ω에게 끼치는 영향. 그 말이 내 안에서 걸렸다. α의 페로몬이 Ω에게 영향을 준다면, 어쩌면 키타 짱에게도 영향을 주고 그랬던 걸까. 그렇다면, 지금까진 어찌할 도리가 없었어도, 조금은 컨트롤할 수 있게 된 지금이라면 뭔가 할 수 있는 일이 있을지도 모른다.
"…키타 짱한테 히트가 오는 거, 제가 원인, 인 걸까요."
내가 그렇게 중얼거리자 료 씨는 조금 눈을 크게 떴다.
"…눈치채고 있었구나?"
"앗…아뇨, 눈치챈 건 아니고, 지금 그렇게 생각했을 뿐이에요."
료 씨의 그 말을 듣고, 역시 그런 거구나 생각했다. 처음 계기는 모르지만, 적어도 6월 이후의 히트에 대해선 나와 같이 있는 시간이 늘어나서 일어난 일이다. 솔직히 몇 번 키타 짱이랑 했는지도 모르고, 그 때 나는 자신의 페로몬이 어느 정도인지도 몰랐지만 꽤 많았을 거라 생각한다.
"…봇치는 있잖아, 왜 지금까지 이쿠요랑 짝이 안 된 거야?"
처음으로 료 씨가 나한테, 나와 키타 짱의 관계에 대해 말을 얹었다. 지금까진 계속 그 부분의 일선은 넘지 않고 있어 주었는데. 내 컨트롤이 어떻게 될 것 같단 예측이 서는 걸 기다려 준 걸까.
"그러면 적어도 이쿠요가 정기적으로 히트가 와도 누구한테 덮쳐질 걱정은 안 해도 될 거잖아?"
"……그렇게 간단한 일일까요?"
그런 일시적인 안전만을 위해서 키타 짱의 평생을 정한다니 내게는 생각할 수 없는 일이었다. 안 그래도 내가 키타 짱에게 어울리는 사람인지 수상한데. 그건 물론, 그 히트 때 다른 사람한테 덮쳐지지 않고 끝났으니까 할 수 있는 말인지도 모른다. 내 말에 료 씨는 신기하단 듯한 얼굴을 한다.
"봇치는 이쿠요를 짝으로 삼기 싫어?"
"……."
싫을 리가 없다. 실제로는 짝으로 삼고 싶어서 어쩔 줄 모르겠다. 본능 쪽의 요구도 점점 강해지고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 요전의 히트땐 나도 모르게 깨물고 말았다. 그 때 초커를 깨물었던 감각은 지금도 남아 있고, 떠올리는 것만으로 이가 욱신거린다.
"삼고, 싶어요."
나는 그것만을 입에 올렸다. 료 씨는 아주 조금 고민을 한 뒤 또 내게 말을 걸었다.
"이쿠요도 짝으로 만들어 줬으면 하던데. 그럼 주저할 거 없는 거 아냐?"
짝 얘기를 했을 때의 키타 짱 모습을 떠올린다. 키타 짱은 내가 짝이 되는 것에 주저가 없는 듯했다.
"…키타 짱은 저를 과대평가하는 거예요."
"과대평가?"
"…앞으로 분명, 저보다 더 좋은 사람이 키타 짱한테 생겨도 이상하지 않아요."
키타 짱은 무척 멋진 사람이니까, 이런 기타밖에 재능이 없는 물벼룩 이하인 나에게 평생을 바친다니 아깝다.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 건 지금도 변하지 않았다. 내가 그래도 되는 건 자신이 거기에 어울리는 사람이 되고 나서다.
"그러니까, 저는 아직 물 수 없어요."
나는 러그 위에서 무릎을 끌어안았다. 그런 모습을 재미없다는 듯이 료 씨는 바라보고 있었다.
"하지만 봇치는 이쿠요를 아무한테도 뺏기기 싫잖아?"
"…네?"
언제 나는 료 씨한테 그 마음을 전했었던가?
이건 나밖에 모르는 마음일 테고 내가 계속 지고 갈 생각이었던 욕망이다.
"안 그랬으면 5월의 열쇠 때 그렇게 위협하지 않았겠지."
"………엑."
5월? 그렇게 옛날 얘기? 내가 이 마음을 깨달은 건 최근이었을 터.
"역시 자각 없었구나."
나는 자신의 귀가 뜨거워지는 것을 느꼈다.
"봇치, 토마토처럼 됐어."
"에, 앗, 이건."
나는 당황하며 귀를 감추었다. 자신이 자각하기 전에 본능이 그렇게 하고 있었다니 너무 부끄럽다. 허둥지둥하는 나를 재밌어한 후에 료 씨는 천장 쪽을 보면서 또 내게 물었다.
"봇치는 고등학교 나와서 어떡할 거야?"
"에, 고등학교 나와서요?"
갑자기 주제가 바뀌어서 깜짝 놀란다. 고등학교를 졸업하면 어떡할 거냔 데엔 나에겐 거의 선택지가 없다.
"…알바 하면서 밴드 활동이라고 생각하고 있는데요."
"응. 나도 그럴 생각이야."
내 대답은 상정하고 있었던 모양이라 대학에 안 가려고 하는 데엔 아무런 놀라움도 없는 듯했다.
"봇치는 기타에 자신 있어?"
"…네? 앗, 네. …나름대로요."
나한테서 기타를 빼면 솔직히 뭐가 남는지 잘 모를 정도다.
"밴드맨으로서 성공할 자신은?"
"…네?"
밴드맨으로서 성공할 수 있을지 없을지에 관해서 자신이란 건, 잘 알 수 없다. 잘 될지도 모르고, 안 될지도 모른다. 자신을 갖고 괜찮다고 말할 수 있는 게 아니다. 하지만 내게는 이 길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자신이 있다곤 못 말하겠는데요."
"응. 그래도 고르는구나?"
"…앗 네. 이것밖에 없으니까요."
거기까지 듣고 료 씨는 눈을 감고 끄덕인다.
"나는 벌써 3학년 겨울에 들어서려고 하고 있지만 봇치는 아직 2학년."
"에, 앗 네. 그렇, 죠."
"레벨 높은 대학이 아니라면 아직 발악하면 들어갈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봇치는 이미 길을 정해 뒀어. 성공할 자신이 있는 것도 아닌데."
"……료, 씨?"
료 씨가 내 눈을 꿰뚫어본다.
"있잖아, 봇치. 이쿠요 옆에 서는 데에 진짜로 자신이란 게 필요해?"
그 물음에 나는 어떻게 답하면 좋을지 곧바로 말이 나오지 않았다.
"이쿠요한테 들었어. 봇치는 자기한테 자신이 없으니까 짝이 되지 못한다고. 하지만 고등학교 졸업하고 1년 후에는 짝이 될 약속을 했다고."
"……."
입을 다무는 내게 료 씨는 그대로 말을 이었다.
"나는 봇치한테 필요한 건 자신이 아니라 각오라고 생각해."
각오.
엄마도 그랬었던 느낌이 든다. 키타 짱과 짝이 될 각오가 있느냐고. 그 때도 자신이란 말은 나오지 않았다.
"새 곡을 냈을 때 반드시 팔릴 자신 같은 건 누구한테도 없다고 나는 생각해. 불안과 기대가 뒤섞여 있을 뿐. 내 보고 인정받든지 인정받지 못하든지의 반복. 자신을 갖고 냈다고 해도 잘 안 되는 일도 당연히 있어. 그렇다면 자신이 없다는 건 평범한 거야."
확실히 그렇다. 아무리 인터넷에서 떠받들어도 남들 앞에서 치는 건 무섭다. 몇 번 좋았단 말을 들어도 비웃음 받지 않을까 무서워진다. 어느 정도 익숙해지기는 해도, 긴장하는 것도 남들 앞에서 칠 자신이 없는 것도 바뀌지 않는다. 하지만 나는 기타 치는 걸 그만두지 않는다.
"몇 년 후라고 약속했대도, 그 때 이쿠요가 얼마나 봇치를 필요로 한대도, 봇치한테 각오가 없다면 의미 없는 게 아닐까."
반사적으로 입에 담았던 2년 후의 약속.
그 때까지 내가 남에게 가슴을 펼 수 있을만한 사람이 될 거라곤 상상도 할 수 없다.
"더 말하자면, 봇치가 두려워하는 건 이쿠요의 미래를 빼앗는 게 아니지?"
"네…?"
"봇치가 두려워하고 있는 건 이쿠요를 실망시키는 거잖아?"
료 씨의 말에 내장이 비틀리는 듯한 감각에 휩싸인다.
"짝이 된 뒤에 '너 따위 고르지 말 걸 그랬다'는 말을 듣는 거 아니야?"
"으…."
기분 나쁨이 치밀어 오르기 시작했다. 생각하지 않으려 했던 것을 제시당한다. 그렇다. 내겐 자신이 없었다. 키타 짱에게 나를 골라서 다행이란 말을 들을 자신이 없었다. 키타 짱이 나를 원해 주는 지금이 기적이고, 이런 기적이 계속 이어질 리가 없다고 어딘가 생각하고 있었다. 그야, 나는.
"나는 그런 말 하는 이쿠요가 상상이 안 되지만."
"…?"
마이너스 사고의 루프에 들어가려던 차에 스톱이 걸린다.
"봇치는 그렇게 깨끗하고 멋있는 면만 이쿠요한테 보여 줬던가?"
"아…."
휴먼 비트박스부터 시작해서 시모키타의 거리에선 뒤에 숨고, 관짝에 들어가고, 체육관에선 누구도 받아 주지 않았으며, 두 번이나 보건실에 찾아오게 했다. 몇 번이고 녹고, 터지고, 쫄고, 도게자를 했던 흑역사만이 떠올랐다. 이건 이거대로 어디에 좋아할만한 요소가 있었던 건지 전혀 모르겠다.
"이쿠요한텐, 자신을 위험하게 만드는 히트가 되어서라도 봇치 곁에 있으려는 각오가 있는 거라고 생각해."
"……."
이제 와서, 무지막지하게 자신이 사랑받고 있는 게 아닌가 생각되기 시작했다. 나는 결국 언제 키타 짱이 멀어져도 자신이 상처받지 않으려는 그런 걸 생각하고 있었는데.
"…나한테도 있어. 그런 각오하고 있는 일."
"네?"
빙글빙글 생각하기 시작한 내게 료 씨는 웃음지었다. 그 너머에 무언가 소중한 것이라도 보고 있는 듯했다.
"나는 평생 짝을 만들지 않을 거야. 이게 내 각오."
료 씨는 α다. α가 짝을 만들지 않는 일이 없지는 않지만, 만들지 않기로 정해 뒀단 얘긴 들어 본 적이 없었다.
"그건 니지카 짱이 β라서 그런 건가요…?"
"그래. β인 걸 니지카가 후회하지 않았으면 하니까."
료 씨는 니지카 짱 앞에서는 거의 제2의 성 얘기를 하지 않는다. β인 사람은 페로몬을 감지하지도 못하고 영향도 없으니까. 하지만 결속밴드 멤버들 중 β는 니지카 짱 혼자고, 그걸로 소외감을 낳지 않도록 하고 있는 걸 거라곤 생각하고 있었다.
"그러니까 다른 Ω를 촉발시키지 않게 자신의 페로몬은 완전히 제어하고 있고 가능한 한 Ω란 걸 아는 사람한텐 가까이 가지 않도록 하고 있어. 봇치처럼 히트를 마주해도 물지 않는 건 드문 일이니까."
뭐, 그러니까 이쿠요는 꽤 위협이지만. 하고 료 씨는 덧붙였다.
"봇치, 필요한 건 각오야."
료 씨는 다시 한 번 그렇게 말했다.
"그렇게 말은 해도, 고등학생이 짝을 만드는 건 현실적으로 록하다고는 생각하지만 말이야."
"그, 그렇죠…."
평소에 그다지 많이 말하지 않는 료 씨가 시간을 내서 얘기해 준 것. 그만큼 내게 필요하다고 생각한 내용이었던 거라고 생각한다. 후벼파인 부분도 있었지만, 그것은 내 등을 도닥여 주고 내 눈을 뜨이게 만들기에는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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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레코딩 때의 히트로 나는 아주 약간 반성을 했다. 히토리 짱에게도 밴드 멤버에게도 폐를 끼치고 말았다. 아마 다음에 온다면 연말인데, 그 즈음에는 크리스마스 라이브도 예정되어 있다. 그러니 나는 살짝 히토리 짱과의 시간을 줄이고 있다.
히토리 짱은 료 선배네서 α성의 제어 연습을 하고 있다고 한다. 그 성과가 나오고 있는 건지 요즘 그다지 히토리 짱 가까이 있어도 페로몬은 느껴지지 않는다. 그게 내게 영향을 주는 거란 걸 알면서도 느껴지지 않는다는 데에 쓸쓸함을 느끼기도 한다. 히토리 짱의 페로몬을 느끼는 것으로 자신이 사랑받고 있다는 걸 잘 알 수 있었으니까. 이대로라면 다음 히트는 안 오고 끝날지도 모른다. 그렇다곤 해도 아무런 보증이 없으니 소소한 자중은 계속해야 하지만.
그런 느낌으로 히토리 짱에게 들키지 않을 정도로만 거리를 두면서 생활하는 게 요즘 나였다. 솔직히 채워지지 않는다고 느끼는 부분이 없지는 않다. 부모님한테도 너무 놀러간다고 잔소리를 듣기도 했으니까 이 정도가 사실은 맞는 걸지도 모른다. 하지만 내 입장에선 솔직히 부족하다. 참 맘대로 안 된다 싶다.
나는 정말로 평범한 사람이고, 모든 걸 남들보다 살짝 잘할 뿐인 아무것도 없는 사람이라 생각하고 있다. 음악에 관해서 말하자면 쌓아온 것도 없고 누군가를 매료할만한 연주를 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하지만 프론트맨은 밴드 얼굴이고, 히로이 씨나 오오츠키 씨 같은 사람들과 나는 경쟁해 나가야 한다.
나로 괜찮은 걸까, 생각할 때가 있다.
이대로 계속해도 되는 걸까 생각할 때가 있다.
주변을 보면 내년부터 수험생이라느니, 어디 대학 축제가 좋았다느니, 그런 얘기도 나오고 있다. 평범하게 생각하면 나도 그런 걸 생각해야 한다. 엄격한 우리 부모님이니까 대학에 안 간다고 하면 분명 반대하겠지. 하지만 내가 바란 건 평범하지 않은 길이고, 그 길을 계속 가기 위해서는 대학이라는 평범한 선택은 버려야 하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나는 이도 저도 아니다. 평범하지 않은 길을 동경하면서 평범하지 않은 길을 갈 각오가 채 되어 있지 않다. 어쩜 이렇게 어중간할까, 그렇게 생각한다.
그렇게 모든 게 어중간한 내 안에서, 딱 하나 양보할 수 없는 게 생기고 말았다. 그게 히토리 짱이었다. 도망친 나를 붙잡아 주었다. 내 기타에 어울려 주었다. 그리고 무너질 뻔한 라이브를 기타로 견인하는 모습에 나는 매료되었다. 결속밴드의 프론트맨이 내가 아니어도 되는 일은 없다고 단언해 줬던 적도 있었다. 깨닫고 보니 나는 히토리 짱 옆을 누구에게도 양보하고 싶지 않아져 있었다. 그런 때에 내가 히트가 왔고, 그녀가 α란 걸 알게 됐고, 그녀는 나를 좋아한다고 말해 주었다.
하지만 분명 히토리 짱이 좋아하는 건 밴드 멤버로서의 나. 샛별로서의 나. 그렇지 않으면 나는 분명 그녀 옆에는 있지 못할 거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래서 나는 히토리 짱의 짝이 되고 싶었다. 짝이 되면 그 인연은 절대적인 게 되니까. 그녀는 상냥해서 분명 짝을 해소하지도 못할 테니까. 그러면 설령 내가 밴드를 그만둬야만 하는 때가 오더라도 같이 있을 이유가 생길 거라 생각했다.
나는 히토리 짱과 계속 같이 있고 싶다.
그래서 나는 히토리 짱의 짝이 되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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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일로 페이지가 나뉘어 있다고 생각하셨죠. 본편이 아닙니다.
<분위기가 너무 와장창나서 본문에서 뺀 음담패설.>
"근데 있잖아, 봇치."
"앗 네."
진지한 이야기도 일단락되고 료 씨는 자기 침대 위에 엎드렸다.
"……한다는 건 어떤 느낌이야?"
"……………네?"
갑작스런 대화의 온도차에 내 이해가 쫓아가지 못한다. 한다니 뭘 한다는 얘기? 아니 뭘 한달지, 지금 떠오른 한다가 맞을까?
"에, 아, 에? 뭘요?"
"…뭐냐니, 짝끼리 할 법한 거."
자신이 상상한 것과 일치하고 말아서 도망칠 수 없게 되었다.
"앗, 료 씨, 하, 한 적 없어요? 니, 니지카 짱이랑."
"…없어."
"…하지만 별장때 자연스럽게 같은 이불에서 아무런 신경도 안 쓰고 자지 않았어요?"
"그건 자주 있으니까."
그건 그거대로 충격적인 발언이었다.
"그래서, 어떤 느낌이야?"
"………."
어떤, 어떤, 어떤?
"아, 맞닿은 체온이라든가, 소리라든가, 기분 좋아서 전부 휩쓸려서, 상대밖에 생각할 수 없게 되는 느낌, 일까요…."
"…뭔가 대단해 보이네."
"…뭔가 대단해요."
"봇치, 어른이구나."
"에, 아, 그럴, 려나요. 헤헤."
"후후."
둘이서 히죽히죽 웃는다.
"…근데 료 씨. 그런 상태면 자가처리 큰일이지 않아요?"
"…상상속에선 뭐든 되니까."
"에에…."
상상력 풀동원하기 전에 빨리 선을 넘어버리면 되는 거 아닌지. 라고 생각해 버렸지만 내가 뭔가 말을 얹을 수 있는 입장도 아니었다.
"봇치는 어떻게 하고 있어?"
"저는 키타 짱한테서 상상해도 좋다는 허가를 받았거든요."
"에, 치사해."
"안 치사해요…."
<의미도 결말도 없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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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 시로(しろ) 님
시리즈: 물지 못하는 α 고토 이야기(噛めないαの後藤のはなし) | https://www.pixiv.net/novel/series/10276663
원본 링크: だから私はあなたの番になりたかった | https://www.pixiv.net/novel/show.php?id=19923546
※재미있게 읽으셨다면 원본 소설도 북마크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관심은 창작자에게 큰 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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