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하는 이야기입니다."
봇치 "엣……?"
키타 "와아, 대단해요!"
봇치 "저, 잠깐만. 잠깐만 기다려 주세요."
니지카 "응? 무슨 일 있어, 봇치 짱?"
봇치 "아니, 뭐라고 할까……이 대화, 전에도 하지 않았어요?"
니지카 "그야 전에도 타이업 일은 있었으니까."
봇치 "그 그런 게 아니라……! 똑같은 대화를 이미 몇번이고 반복하고 있는 듯한."
니지카 "으응~……? 키타 짱, 무슨 말인지 알겠어?"
키타 "아뇨, 저도 잘……."
봇치 "아 아무튼 뭔가 이상해요! 뭐가 이상한지는 스스로도 잘 설명 못하겠는데요……!"
봇치 "뭐라고 할까, 니지카 짱의 대사도 몇번이고 들었던 듯한 느낌이……!"
니지카 "그렇게 말해도 있지~……."
료 "뭐어, 일단 봇치 얘긴 저쪽에서 내가 들어 둘 테니까."
봇치 "에?"
키타 "료 선배?"
료 "스스로도 잘 모르겠는 모양이니까, 일단 진정시키는 게 먼저잖아."
료 "둘은 그 사이에 여기서 일 얘기 하고 있어. 그 쪽도 중요한 얘기고."
니지카 "그거 결국 두 번 설명하게 되지 않아? 우리들 둘이서 얘기한다 해도……."
료 "촬영 의상이나 그런 쪽 얘기라면 니지카랑 이쿠요 둘이서 정할 수 있잖아."
키타 "뭐 확실히 히토리 짱도 늘 듣고만 있죠."
료 "그래 그래. 그러니까 역할 분담이란 걸로."
니지카 "으음……알았어, 그럼 정할 수 있는 곳은 정해 둘 테니까."
료 "잘 부탁해. 진정되면 돌아올 테니까." 덜걱
니지카 "네에."
료 "좋아, 가자 봇치."
봇치 "저, 저기 료 씨! 이상한 건 스스로도 알고 있어요! 하지만……!"
료 "응 괜찮으니까. 봇치도 루프를 깨달았구나."
봇치 "데자뷔라고 할까, 기시감이라고 할까……에?"
료 "아니야? 몇 번이고 같은 걸 들었던 듯한 느낌이 있다며?"
봇치 "엣 아니 루프라니, 에?"
료 "흠……아직 완전히 자각한 건 아닌 건가."
봇치 "……료 씨는 제 이 상태에 대해 뭔가 알고 있는 건가요?"
료 "으음, 나도 전부 알고 있는 건 아닌데……그렇지."
료 "봇치. 일단 오늘은 몇월 며칠인지 알겠어?"
봇치 "날짜요……? 8월 24일이죠?"
료 "그렇지. 절찬 여름방학 중인 8월이지."
봇치 "네, 그래서 오늘 다같이 미팅이라고 스타리에 모여서……."
료 "타이업 얘기를 들었다, 그 말이지……."
봇치 "저, 그래서 루프란 건."
료 "별로 비유 같은 게 아니라 말 그대로의 의미야."
료 "여름방학 끝, 8월 31일 24시를 맞이하면 첫 날로 되돌아온단 말이지."
료 "몇 번이고, 몇 번이고……여름방학이 시작하는 날로."
봇치 "그러면 료 씨는 계속 여름방학을 반복하고 있단 말이에요!?"
료 "우왓."
봇치 "조, 좋겠다……! 영원히 학교에 안 가도 된다니 꼭 꿈만 같아요."
료 "……꽤 기뻐 보이네 봇치. 받아들이는 것도 빠르고."
봇치 "그야 그렇다면 이 강렬한 기시감도 납득이 가니까……."
봇치 "게 게다가 루프를 깨달았던 건 앞으로는 저도 루프할 수 있을지도 모르는 거죠!?"
봇치 "료 씨처럼 루프하고 있는 걸 인식한 채로……! 최고잖아요!"
료 "……그렇게 좋은 거 아냐."
봇치 "그럴 리가 없잖아요~, 기타는 물론 만화나 티비도 맘껏 볼 수 있고. 공부할 필요도 없고."
료 "아니 진짜로……재밌었던 건 처음뿐이니까."
봇치 "……료 씨?"
료 "그야 나도 있지? 루프하고 있단 걸 깨달았을 땐 기뻐했어."
료 "원하는 만큼 게임 할 수 있고. 영화도 볼 수 있고. 제법 만끽했어."
봇치 "그 그렇죠! 저도 시간이 잔뜩 있으면 하고 싶은 게……!"
료 "하지만 재밌었던 건 10번째 쯤까지여서 있지."
료 "점점 질린단 말이지. 그야 게임도 세이브 데이터를 가져갈 수 없잖아?"
봇치 "앗 그건 확실히……아니 하지만 다른 게임을 한다거나 하면."
료 "그리고 무엇보다 있지, 사람이 전부 같은 대화를 해……."
봇치 "에?"
료 "니지카도, 이쿠요도, 점장님도, 가족도……계속 똑같은 얘길 해서."
료 "알겠어? 고정된 대사밖에 말 안 하는 NPC 같다니까?"
봇치 "그건 뭐, 루프하고 있으니까……."
료 "이쪽이 말하는 내용을 바꿔도 결국 대응 패턴은 한정돼 있고."
봇치 "……저, 혹시 료 씨 꽤 몰려 있어요?"
료 "괜찮아. 방에 틀어박혀서 울부짖는 단계는 그럭저럭 전에 지났으니까."
봇치 "……료 씨 대체 지금 몇 번째예요?"
료 "몇 번째려나. 미안하지만 100 지나고 나서는 안 세고 있어서."
봇치 "어어, 1번을 40일이라고 하고, 1년으로 나누면……10년 이상!?"
료 "그러니까 봇치. 별로 그렇겐 안 보일지 모르지만 지금 나 엄청 기뻐하고 있으니까."
봇치 "기 기뻐한다고요? 뭘……."
료 "드디어 봇치도 루프하고 있는 걸 깨달아 줘서. 고마워."
료 "이제 진짜로……! 나, 영원히 이대로 혼자서 여름방학에 갇힌 채인가 하고……!" 뚝뚝
봇치 "앗 우 울지 마세요! 괜찮아요, 괜찮으니까요……."
봇치 '완전 한계잖아……! 사람은 10년이나 여름방학을 보내면 이렇게 되는 거야……!?'
료 "후우……미안, 갑자기 울어서."
봇치 "아 아뇨……큰일이었군요."
료 "돈 걱정이 없다든가, 좋은 점도 있었지만……아무리 빌려도 루프하면 봇치 잊어버렸고."
봇치 "에."
료 "뭐 그런 것보다도 봇치."
봇치 "아니 그런 거라고 정리할 수 없는 발언이 지금"
료 "봇치는 뭔가 해결책 없어? 루프를 끝낼 수 있을법한."
봇치 "……그렇게 말하셔도."
료 "부탁이야 봇치! 이제 봇치밖에 의지할 데가 없단 말야!"
봇치 "도, 돕고 싶다곤 생각하는데요, 저한테 그런 힘은……!"
료 "괜찮아! 봇치라면 할 수 있다니까!" 흔들흔들
봇치 "앗 어깨 흔들지 마세……! 그보다 료 씨 절 뭐라고 생각하고 있는 거예요!?"
료 "그치만 봇치라면 어떤 비현실적인 일이 일어나도 신기할 게 없으니까."
봇치 "애, 애초에 저 아직 루프하고 있단 말 막 들은 참인데요!"
료 "엣 설마 자기가 재미볼 때까진 끝낼 생각 없단 말……!?"
봇치 "아 아니예요! 지금 료 씨 상태를 보고 그런 억지는 안 부려요!"
봇치 "그런 게 아니라, 갑자기 그런 말 들어도 생각이 안 난달지……."
봇치 "애초에 뭐가 원인으로 루프하고 있는 건지도 모르고요."
료 "뭐 그건 일리 있나."
봇치 "그보다 료 씨야말로 뭔가 좋은 생각 같은 거 없어요? 벌써 몇 번이고 하고 있는 거죠?"
료 "스스로 떠오른 건 진작에 전부 시도했어."
봇치 "앗 그런가요? 참고로 그래서 뭔가 변화는……."
료 "기껏해야 결속밴드한테 타이업 의뢰가 온다든가 그 정도려나."
봇치 "네? 그거 료 씨가 불러오고 있는 거예요?"
료 "응. 몇 개인가 플래그를 세우는 걸로."
료 "뭐 자세한 설명은 길어지니까 생략하겠는데……그렇지 않고서야 이상하잖아?"
봇치 "이상하다니 대체 뭐가……."
료 "아니 우리들 요전에 첫 라이브 한 참이잖아."
료 "그런데 벌써 타이업 일이 온다니 이상하잖아. 그것도 단기간에 몇 번이나."
봇치 "……앗, 듣고 보니!"
료 "뭐 니지카랑 이쿠요도 루프 영향인지, 원래 성격인지 의문스럽게 여기진 않은 것 같은데."
봇치 "네, 저도 전혀……."
료 "단지 말한 대로 일은 오지만 그것뿐이야. 루프가 끝날 기미는 없단 말이지."
봇치 "그밖엔 뭐 없어요? 해결로 이어질 것 같은 변화라든가……."
료 "으음……같이 일하는 기업이 변화하는 건 딱히란 느낌이고."
료 "그거 말곤 이쿠요가 봇치를 부르는 법이 바뀐다든가……."
봇치 "네? 키타 씨가 절 부르는 법이 바뀐다니 무슨."
료 "아니 요즘 성에서 이름으로 바뀌었잖아? 그거 처음엔 없었거든."
봇치 "그런 거예요!? 에 저 저 키타 씨한테 미움받았……!?"
료 "그런 일은 없다고 생각하는데."
봇치 "하지만 료 씨의 행동이 없었으면 지금 같은 관계가 아니었단 거죠……?"
료 "그렇다고 딱히 사이가 나빴던 건 아니잖아."
료 "기억나거나 안 그래? 처음 즈음의 기억."
봇치 "으으, 그렇게 말하셔도……."
료 "뭐 나도 꽤 전 일이니까 애매하지만. 그 왜, 다같이 사이좋게 에노시마 가고 했잖아."
봇치 "화 확실히 8월 31일에 에노시마에 갔던 기억이……! 앗."
료 "기억났어? 걱정할 거 없다니까."
봇치 "……."
료 "봇치?"
봇치 "저, 료 씨."
료 "응."
봇치 "에노시마 얘기가 나와서 생각났는데요. 마지막에 다같이 참배하러 갔었잖아요."
료 "참배……아아, 제일 처음 루프때만 했던가?"
료 "그땐 설마 이런 일이 될 거라곤 생각 못했었지……이제 와선 그리워."
봇치 "그 때 저, 여름방학 첫날로 되돌려 달라고 신께 빌었거든요."
료 "응?"
봇치 "뭐, 뭐어, 아무리 그래도 그걸로 진짜로 첫날로 돌아간다니 그런 일은 있을 리가 없겠죠~!?"
료 "……."
봇치 "우헤, 우헤헤. 우헤헤헤헤……."
료 "……."
봇치 "……저기."
료 "……너."
봇치 "너?"
료 "너, 때, 문, 이냐아아아아!!" 흔들흔들
봇치 "우와아아아아! 여여역시 그럴까요!?!"
료 "타이밍적으로 그렇잖아!? 봇치! 이……봇치! 이쪽이 얼마나 고생했는 줄 알고!"
봇치 "죄송해요 죄송해요! 용서해 주세요!"
료 "그렇게나!? 그렇게나 학교가 싫었어!?"
봇치 "으으……! 그것도 있는데요."
료 "그밖에도 이유가 있다고!? 뭐냐!? 날 향한 원한이냐!?"
료 "확실히 나는 성가신 성격이고 제멋대로고 씀씀이도 헤플지도 모르지만……!
봇치 "바 반대예요!"
료 "에?"
봇치 "그 날 다같이 노는 게 너무 재밌어서……!"
봇치 "그러니까 조금만 더 놀고 싶다. 첫날로 돌아가면 더 놀 수 있을까 하고."
료 "봇치……."
봇치 "물론 료 씨하고도……아뇨, 오히려 료 씨하고 제일 놀고 싶었을지도 몰라요."
봇치 "그러니까 아마 료 씨만 루프하고 있는 걸 처음부터 깨달았던 걸지도……."
료 "……."
봇치 "죄송해요, 그것 때문에 괴로운 경험을 하게 만들어 버려서."
봇치 "정말로……제가 멋대로 소원을 비는 바람에."
료 "……정말, 봇치 바보."
봇치 "으으, 그렇죠. 사과한다고 용서받을 수 있을 리가"
료 "그런 게 아니라. 그러면 신한테 빌지 말고 직접 부르라고."
봇치 "헤?"
료 "다행히 이번 루프는 아직 24일……응, 아직 충분히 놀러갈 수 있겠네."
봇치 "엣 료, 료 씨?"
료 "뭐, 봇치 마음이 원인이라면 만족시키지 않으면 루프는 안 끝날 것 같고."
료 "좋아. 어울려 줄게."
봇치 "그래도 돼요……!?"
료 "니지카랑 이쿠요는 31일 말곤 일정 있으니까, 그때까지는 나랑 둘이 되지만."
료 "괜찮지? 봇치."
봇치 "앗……네!"
료 "정말이지, 이런 걸로 해결될 거라면 더 빨리 직접 상담할걸 그랬어."
봇치 "어라, 그러고 보니 얘기 안 했어요? 지난번 루프의 저한테라든지……."
료 "증명도 못하고 머리 이상해진 사람으로 보이기만 할 거라고 생각해서."
봇치 "아니 그런 일은 아무리 그래도……없다고 생각하는데요."
료 "……만에 하나 그런 눈으로 보면 견딜 수가 없잖아."
봇치 '료 씨 이상한 데서 섬세한걸…….'
봇치 "……응? 잠깐만 기다려 주세요."
료 "왜 그래? 슬슬 돌아가지 않으면 아무리 그래도 니지카도"
봇치 "저, 제가 놀면 만족해서 루프가 끝나지 않을까 하는 게 료 씨 가설이죠?"
료 "그래. 봇치가 에노시마에서 그런 소원을 비는 바람에."
봇치 "그렇다면 이미 진작에 끝났어야 맞는 거 아니에요?"
료 "에?"
봇치 "그치만 그렇게 힘들어할 정도로 여름방학을 반복하고 있으면 당연히 저하고 놀았던 루프도"
료 "……."
봇치 "……엣, 료 씨 혹시 10년 이상이나 시간이 있었는데 한 번도 저랑"
료 "어 어쩔 수 없잖아! 설마 그런 걸로 해결될 거라곤 생각 못했으니까!?"
봇치 "앗 괜찮아요……제대로 알고 있으니까요."
료 "그래? 다행이다, 제대로 매일은 아니지만 하루이틀 노는 정도라면 했단 걸"
봇치 "어차피 저는 지갑 역할. 같이 놀 시간을 원한다면 돈을 내란 말이죠."
료 "아무것도 모르고 있잖아!? 아무도 그런 장사 안 바라거든!"
봇치 "앗 네, 무사히 가을 없는 나날이 끝나도록 힘낼게요……."
료 "시간을 가을(*아키)로 만들기 전에 사람을 악귀(*악키)로 만들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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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 소스(ソスー) 님
원본 링크: 虹夏「みんなー! また企業タイアップの依頼がきたよー!」 | https://www.pixiv.net/novel/show.php?id=22816913
※재미있게 읽으셨다면 원본 소설도 북마크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관심은 창작자에게 큰 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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