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모카: 우리들은 여행을 하고 있습니다. 어디까지고 이어지는, 끝이 없는 여행입니다. 그때까지 저는 혼자서 살고 있었습니다. 연고 없는 날들. 끝없는 하늘. 곪아가는 감정. 목표 없이 이어질 뿐인 목숨에, 저는 완전히 지쳐 있었습니다. 희망 없는 채로 계속 살아가는 나날이 빨리 끝나기를 바랐습니다. 정말로…. 하지만, 이 여행이 시작되던 날은 확실하게 기억하고 있습니다. 예, 그야말로 어제 일처럼.
메구미: 으으, 완전히 추워졌는걸. 오늘 밤은 잠자리를 따뜻하게 해야겠어. …어? 이런 뒷골목에 여자애가 혼자서? 예쁜 드레스에, 양산에, 장갑…. 귀족 아가씨인가? 아, 이봐, 너! 그쪽은 막다른 길…
토모카: 어?
메구미: 와, 예쁜 애다…! 피부도 새하얗고, 눈은 보석 같아!
토모카: 저에게 무슨 볼일이신가요?
메구미: 어, 딱히 볼일이 있는 건 아닌데….
토모카: ??
메구미: 너, 귀족이나 어디 아가씨지? 왜 이런 데 있는 거야? 이 주변은 위험해. 그런 예쁜 드레스로 돌아다니면 훔쳐 주세요 하는 거나 마찬가지라고. 나 참, 이래서 세상 물정 모르는 아가씨는….
토모카: 세상 물정을 모른다고요? 제가?
메구미: …뭐야, 화났어?
토모카: 아니요, 그저 조금 신선하게 느껴졌을 뿐이에요.
메구미: 신선하게…?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너 같은 애가 이런 데 있으면 안 돼. 죽을 거라고. 게다가 요즘은 이 근처에서 뱀파이어가 나온다는 소문도 있어. 알아? 뱀파이어는 사람 피를 빤다고! 어때, 무섭지?
토모카: 후훗, 당신은 친절하군요.
메구미: 뭐? 무슨 말을 하는 건지…. 뱀파이어 이야기는 그렇다 치고, 도둑 얘긴 농담 아니야. 진짜로. 내 어머니도… 내가 어렸을때 돌아가셨어. 강도한테 당해서.
토모카: …….
메구미: 이제 알았지? 빨리 이 동네에서 나가!
토모카: 앗…. 가 버렸군요. 전혀 모르는 사람인 저를 걱정하다니…. 특이한 애네요.
남자1: 여어, 귀족 아가씨. 그 보석이랑 드레스, 놓고 가 주겠어?
남자2: 봐, 꽤 귀여운 얼굴인데? 얘도 비싸게 팔리는 거 아냐?
토모카: 모처럼 그 애가 충고해 줬는데.
남자: 아앙? 뭘 지껄이고 있냐. 자, 빨리 이리로…!
토모카: 하지만, 덮친 건 제 쪽이 아니니, 어쩔 수 없는 거겠지요?
남자: 뭐?
토모카: 후훗.
남자: 이자식, 목을 깨물었어!
남자: 설마… 이놈이 소문의 뱀파이어인가?!
토모카: 그 애에게… 사냥을 하고 있는 건 제 쪽이라고 말하면, 과연 어떤 표정을 지을까요?
안녕하세요, 카와즈입니다.
昏き星、遠い月(어두운 별, 먼 달)의 드라마 파트입니다.
검색해보니 없는 것 같길래 번역해 봤습니다. 나머지도 하고 있습니다. 후딱 끝내고 소설도 손을 대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