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모카: 우리들은 여행을 하고 있습니다. 어디까지고 이어지는, 끝이 없는 여행입니다. 그때까지 저는 혼자서 살고 있었습니다. 연고 없는 날들. 끝없는 하늘. 곪아가는 감정. 목표 없이 이어질 뿐인 목숨에, 저는 완전히 지쳐 있었습니다. 희망 없는 채로 계속 살아가는 나날이 빨리 끝나기를 바랐습니다. 정말로…. 하지만, 이 여행이 시작되던 날은 확실하게 기억하고 있습니다. 예, 그야말로 어제 일처럼. 메구미: 으으, 완전히 추워졌는걸. 오늘 밤은 잠자리를 따뜻하게 해야겠어. …어? 이런 뒷골목에 여자애가 혼자서? 예쁜 드레스에, 양산에, 장갑…. 귀족 아가씨인가? 아, 이봐, 너! 그쪽은 막다른 길… 토모카: 어? 메구미: 와, 예쁜 애다…! 피부도 새하얗고, 눈은 보석 같아! 토모카: 저에게 무슨 볼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