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괴수의 러브송 side : 고토 히토리 더보기 벽장에 틀어박혀 DVD 감상회. 담백한 BGM을 차려입고, 고등학생 커플이 해안에서 마주보고 있다. 둘은 파란 하늘 한가득 마음을 외친다. ''탓쿤을 좋아해요-!!'' ''나도-! 레이나를 좋아해-!!'' 으웩……너무 눈부셔서 토할 것 같아……. 더는 무리야, 일단 휴식. 다음은 좀 이따가. 키타 씨가 좋아하는 거니까 예상하긴 했지만, 청춘 성분이 너무 강해서 나한텐 괴롭다……. 하지만 이겨내야지. 키타 씨 옆에 계속 있기 위해서는, 아싸인 채로 있을 수는 없으니까. 방으로 기어 나왔더니, 퇴짜 가사를 갈겨 쓴 루즈리프가 엄청 어질러져 있다. 내 센스만으론 시간에 맞출 수가 없어서, 청춘 영화나 소녀 만화에서 프레이즈를 빌렸다. 하지만, 전부 거짓말 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