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업물/번역

<Re:결속밴드> 악곡 인터뷰 번역

카와즈 2024. 8. 17. 20:25

미츠이 리츠오(三井律郎): 편곡

하세가와 이쿠미(長谷川育美): 보컬(키타 이쿠요 역)

오카무라 겐(岡村弦): 디렉터

 

――<나와 삼원색>은 일본 코카콜라의 생수 '이・로・하・스'의 타이업 악곡. 극중 밴드인 결속밴드에게 이런 오퍼가 온다는 것도 획기적이죠.

미츠이   미니앨범의 악곡 제작이 진행되던 한중간에 얘기를 받았어요. 어레인지까진 정해진 상태였는데, 미니앨범으로서 밸런스를 생각해서 좀 어레인지를 재고하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에 좋은 기회가 되었습니다. 거기에 "만약 야마다 료라면 타이업 얘기가 왔을 때 어떤 어레인지를 할까?" 하고 상상해서 다시 어레인지에 임했습니다. '이・로・하・스'에서 연상되는 "이미지 컬러인 초록색, 투명감/상쾌함을 표현하고 싶다"란 생각에서, TV시리즈 때 문화제에 맞춰 곡을 만들 수 있었던 야마다니까, 커머셜 곡이면서도 록밴드로서는 양보하지 않는다 그런, 서로 대항하는 느낌을 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면서 편곡을 해 나갔습니다.

하세가와   역으로서 노래한다는 게 새삼 재밌다고 생각해요. 저는 일단 평범하게 멜로디를 외우는 데서 시작해서, 그 다음에 결속밴드의 키타 이쿠요로서 노래와 마주하는데요, 그렇게 마음을 정하고 나서 입밖에 내면, 연습으로 몇 번이고 들어 왔을 텐데 느낌이 전혀 달라져요. 작중에서 있었던 일로 상상하면 봇치 짱이 "신곡 가사 써 왔어요." 하고 건네준 노트를 키타 짱이 읽죠. 그건 고토 히토리의 마음속을 본다는 행위인 거니까, 첫 부분의 "태양의 레드  깊어지는 블루  반짝이는 옐로" 근처부터 그냥, "히토리 짱,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구나……."하고 눈물이 나와요.

미츠이   "고개숙이고 틀어박힌 나를 발견해 준 그 날을" 이라니 진짜, 이런거 치사하지 않아요!? (웃음) 일상의 색채나 심정, 동료의식을 아름답게 그리고 있으면서, 마지막에 "이런 말 전혀 없었잖아!!" 하고, 제대로 떨어뜨리는 느낌이 히토리다워서 엄청 좋아요.

――거기도 포함해서 상쾌하고 공간감 있는 노래와 악곡이죠.

미츠이   지금까지 결속밴드 곡에서는 코러스 워크를 대대적으로 밀어주기를 그렇게까진 하지 않았어서, 그 근처의 감각이 의뢰받은 이미지와 딱 맞았어요. 간주도 료 씨와 키타 짱이 몇개씩 코러스해 가는 느낌인데, 여긴 처음엔 코러스뿐이었는데 간주 직전의 "탁해져 가"란 가사에 맞춰서 기타를 넣어서 시끄럽게 만들었어요.

오카무라   저도 거긴 믹스할 때 딜레이를 넣어서 좀 더 탁하게 만들려고 생각했었는데, "이거 '이・로・하・스' 타이업이었지" 하고 다시 생각을 고쳐먹고.

(일동 폭소)

미츠이   '이・로・하・스'는 탁함에서 제일 먼 존재니까! (웃음) 그런 식으로 록함과 그 상쾌함 같은 게 잘 공존되면 좋겠다 생각했어요.

하세가와   2절의 "내 괴로움, 분함, 허무함 감정의 색채가  가슴속에서 루프하고 있어" 부분은, 레코딩 도중에 노래 멜로디가 바뀐다는 경험을 했던 게 드문 경험이었어요.

미츠이   보통은 작사가랑 작곡가는 따로따로 작업을 하는데, 토비-(토비나이 마사히로)가 노래 녹음 때 와 줘서, 가사에 맞게 그 자리에서 대처해 줬거든요. 거긴 편곡으론 건들 수 없는 부분이니까 다행이었어요.

하세가와   리얼타임으로 점점 브러시업되어 가는 느낌이 인상적이었어요. 가사에 관해선 아까 말한 단어에 맞춘 감정을 담으면서, 키타 짱 마인드로 불렀으니까 상쾌함이랄지 기쁜 마음도 담으면서, 다른 곡과는 좀 다른 어프로치가 됐다고 생각해요.

※'이・로・하・스'는 The Coca-Cola Company의 등록상표입니다.

 

 


――<초침소녀>의 제작에 있어서 오더는 어떤 것이었나요?

오카무라   이 곡은 '평소처럼 빛나라' 다음에 만들기 시작했어요. 밸런스를 생각하면 슬로 발라드스러운 곡이 좋지 않을까 하고, 오토하-otoha- 씨와 얘기를 해서 써 주셨습니다.

――어쿠스틱한 발라드곡은 결속밴드에선 드물지요.

미츠이   소위 말하는 시모키타 기타 록 밴드는 통기타를 자주 써서, 언젠간 만들고 싶다고 생각해서 풀앨범 '결속밴드' 때부터 소재수첩에는 넣어 뒀었어요. 앨범 때는 전체적인 구성이 록이었어서 사용되지 못했는데, YAMAHA와의 콜라보로 나온 클리어파일에 키타 짱이 통기타를 든 모습이 처음으로 그려져서, 지금이 바로 그 타이밍이다, 하고.

오카무라   멜로디가 너무 좋아서 소리를 더하고 싶어지는 걸 참는 데 고생했었죠.

미츠이   사실은 처음엔 일렉기타 버전으로 만들었었어요. 소리를 더해서 두껍게 만들면 만들수록 장대한 느낌은 낼 수 있지만 이 곡엔 노스탤직한 느낌을 주고 싶어서, 거기서 통기타를 쓰잔 아이디어가 내려와서, 이 어레인지를 구성해 나갔어요.

오카무라   가사에 관해서는, 구체적인 부탁은 이번엔 안 하고 1코러스가 완성된 게 와서 그대로 풀사이즈로 브러시업을 부탁하는 흐름이었습니다. 그랬더니 오토하-otoha- 씨가, "두고 간다(이쿠요)", "무지개(니지)×모노크롬", "엽(료)기적"이라고 멤버 이름을 넣은 가사를 써 주셨어요. 가사는 리츠오 씨의 소리에도 인스피레이션을 줘서, 초침을 떠올리게 하는 림샷(북의 테두리 부분을 치는 것)이나, 시간을 리버스하는 듯한 소리를 넣어 줬습니다.

미츠이   벽 한가득 멤버 사진을 붙이고 하는 애니까 이런 곡을 쓰지(웃음).

――하세가와 씨는 이 곡을 어떻게 받아들이셨나요?

하세가와   심플하게 말해서, 좋아하는 곡이예요.

오카무라   1st 테이크부터 완성돼 있었죠.

미츠이   저도 오토하-otoha- 씨도 노래 레코딩을 보고 있었는데요, 감동했어요. 노래를 몸에 두르고 있었다고 할까.

하세가와   결속밴드에서 발라드는 불러 오지 않았어서 어려웠어요. 특히 기타 솔로가 끝난 뒤의 후렴. 대충 다 녹음하고 다같이 들어 봤을 때, 확실히 잘 불러지긴 했는데 너무 감정적이어서, "이건 키타 짱은 아니지" 하고. 지금까진 기본적으로, 고토 히토리의 마음을 부른다는 기분으로 저는 노래해 왔는데요, 여긴 키타 짱의 마음을 부르자고 생각했어요. 키타 짱도 "이대로 시간이 멈춘다면 나는 계속 여기 있고 싶어" 하고 생각하고 있다고.

오카무라   그 때 확 키타 짱 해상도가 높아졌죠.

미츠이   그 직전에 고토 히토리의 기타 솔로에서 넘겨받은 노래를 하세가와 씨가 무척 잘 표현해 주셨어요.

하세가와   고토 히토리의 말이지만, 그건 히토리만 생각하고 있는 게 아니라, 나(키타)도 생각하고 있다는, 히토리를 향한 마음을 담았더니 제 안에서도 잘 맞는 느낌이 들어서, 납득이 가는 표현으로 부를 수 있었습니다.

 

 

 

출처: 봇치 더 록! 공식 홈페이지(https://bocchi.rocks/omnibus/special/songs_intervi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