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도 행복해질 수 없는 불행의 연쇄. --- 잠자는 공주 THE HUNDRED LILY24장 홍안의 소녀는 기도의 낫을 잡는다 '이거 놔! 놓으라니까!!' 자신이 목이 이렇게나 비통한 소리를 낼 수 있단 걸 처음 알았다. 하지만 그 외침은 어두컴컴한 돌로 된 복도에 허망하게 울릴 뿐, 누구 귀에도 닿지 않는다. '그만둬, 놓아줘!' 말 없이 양 팔을 붙잡고 끌고 가는, 강인한 두 남자에게는 닿지 않는다. 이렇게나 가까이 있는데. '부탁이야, 허니……살려줘…….' 누구보다도 얘기하고 싶은 그 사람에게도, 닿지 않는다. 지금은 분명 멀리 있을, 누구보다도 소중한 그 사람에게는. '허니'라 부르며 사모했던, 미키의 전부였던 사람에게는. 그것은 호시이 미키가 백 년의 잠에 들기 전의 마지막 기억. 자신이 갇힌..